현장연구 ; 4 3 집단학살 마을의 공간성 구성과 서브알턴들의 목소리 - A리 조사에 대한 포스트-식민 이론적 해석 / 강민구,김기담,김푸른솔,김현경,신수연,오현정,장윤호,전진원,조연민,한효명
■ 국문초록 ■ 스피박의 “서브알턴(subaltern)은 말할 수 있는가?”라는 질문에 대하여, 본고는 ‘마을’이라는 공간성의 차원에서 서브알턴‘들’의 발언이 의미있게 독해될 수 있다고 답한다. 구체적인 공간성이 구성되고 변동하는 차원에서 포스트-식민적 구조와 개별 행위자를 사고할 때 비로소 서브알턴들에 대한 두터운 묘사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. 포스트-식민주의 이론과 구술사 증언 연구의 만남이 ‘구조’ 또는 ‘개별 행위자’ 또는 양자의 관계에만 주목하게 되면, 서브알턴들의 목소리가 생산되고 또 그것을 생산하는 구체적인 지형은 사라지게 된다. 기존의 4 3 연구에서 두드러지는 연구 경향은 구체적 ‘공간성’의 상실이라 할 수 있다. 제주에 대한 묘사가 부재하는 것은 아니지만, 4 3의 경험과 기억은 ..
2013. 6. 28.